알고리즘연습 기말고사 결과
23.4.21에 알고리즘연습 중간고사를 보고 처참히 짓밟힌 뒤 이번주 목요일(6.15)에 대망의 기말고사를 봤다.
그리고 진짜 잘 봤다.
총 5문제가 주어졌는데, 3문제는 푼 학생이 0명이었다.. 극악의 난이도.
나머지 두 문제는 각각 8명, 2~3명 정도 풀었던 것 같은데 나는 두개 다 풀었다!
그 수업에 정말 알고리즘 잘 푸는 사람들이 많고, 내가 그 사람들보다 아직 한참 실력이 모자라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뿌듯하다.
솔직히 운도 좀 따라줬던 것 같다. (뭔가 생각한 게 딱딱 잘 맞아떨어졌던)
특히 2번째로 푼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의식의 흐름이 잘 찾아줬다.
하지만 내 잔디밭이 없었다면 그런 기적조차 일어나지 않았을 것.
알고리즘연습 수업 자체로는 뭔가 특별한 지식을 얻었다거나 스킬을 배웠다거나 한 건 많지 않지만, 계속 알고리즘을 공부하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줬던 수업이다. 성적도 꽤 잘 나올 것 같아서 나름 만족스럽게 들은 수업이다.
소홀해진 건 맞지만 실력은 늘었다
잔디밭을 보면 알겠지만, 솔직히 뒤로 갈수록 탈모마냥 빈 곳이 많다. 그리고 밝다..
시험기간인 것도 있고 시험기간 전에 좀 놀았던 것도 있지만, 저 짙은 잔디들이 자라날 때만큼의 열정이 없어진 것도 사실이다.
저 때는 푸는 게 재밌어서 밤에 침대에 누워서 문제풀다 자고, 꿈에서 풀이방법 생각한 듯한 기분 들 정도였는데(거의 군대에서 처음 알고리즘 접하고 풀었을 때랑 비슷했다.) 근래에는 의무감에 만만해보이는 문제 푼 적도 몇 번 있었다.
하지만 실력은 늘었다는 것. 생각할 수 있는 힘도 더 강해졌고, 이용할 수 있는 지식들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늘었다.
잔디밭 관리 소홀히 하지 않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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